만성치주염으로 녹아내린 잇몸뼈 상악동 거상술을 동반하여 임플란트 식립

2022년 조사된 자료에 따르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두려워하는 이유
1순위는 [통증]이라 합니다.
아프지만 아플까봐
의료기관의 방문을 미룬다는
역설적인 조사결과입니다.
치과에서 많이 치료하는
진료 항목으로
치주질환을 꼽을 수 있습니다.
심하지 않은 치은염 단계 라면
스케일링과 치주소파술 등
침습도가 적은 치료를 통해
구강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나
치료를 미루게 된다면
치주염으로 진행되게 됩니다.
염증의 범위가 넓어질수록
치조골을 녹이게 되는데
치아 뿌리를 잡아주는
잇몸뼈가 줄어든다면
이가 빠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염증이 심해 치아가 탈락한 경우
임플란트를 통해 기능회복을 하게 되는데
잇몸뼈의 소실이 크다면
바로 식립을 진행할 수 없으며
‘뼈이식’이라고 알려진
골증강 과정을 거친 이후에
인공치근을 식립하는 순서로
기능을 되찾게 됩니다.
사진과 함께 설명을 이어가겠습니다.

2020.12.30
앞서 말씀드렸던 만성 치주염이
오랜 기간 진행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로 인하여 생겨난 염증이
다량의 치조골을 녹여
구강 환경이 불량해졌습니다.
상실치를 대신하기 위하여
식립이 필요했던 우측 윗쪽은
남아있는 뼈의 양이 적어
임플란트 식립을
바로 할 수 없다는 진단입니다.

2020.12.30
임플란트 이력이 있는 반대편에는
주위염증상이 있었으며

또한 그 하방에 있는
어금니의 뿌리와 뿌리 사이
즉, 치근이개부까지
병소가 퍼지게 되면서
심한 동요(흔들림)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추가 의학정보
당뇨는 [6번째 합병증]이라
불릴 정도로 전신 대사에
영향을 주는 질환입니다.
조절되지 않아 혈당이 올라가면
잇몸 조직의 염증 반응을 일으켜
치주염이나 치은염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러므로 당뇨병 환자는
특히나 치주 질환을 주의해야 됩니다.
『계획』
만성 치주염과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인하여
만들어진 염증과 치조골 흡수를
안정화시키기 위해서
잇몸 치료를 통한 치주 안정화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발치한 치아를
회복하기 위해서
나사 심을 곳을 살펴보니
남은 뼈조직이 1mm도 안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골을 보충하는
양이 많기 때문에
고난이도 술식에 해당합니다.
또한 윗쪽에 있는 [상악동]이란
구조와 근접한 위치였죠.
그래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거상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입니다.
*당뇨 등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내과 자문을 통해
약물 복용을 조절하게 됩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나사를 심을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런 경우 상악동 막을
들어 올려 공간을 만들어주고
뼈 이식을 통하여
식립 환경을 개선하게 됩니다.
그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누는데요,
측방에서 접근하는
라테랄 어프로치를
적용했습니다.
잔존 치조골이 5mm 이하로
지금처럼 매우 적을 때
주로 선택하는 방식인데요,
광범위한 뼈 이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그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절개량이 많은 편에 속해
붓기나 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면도 가지고 있습니다.

2020.12.30
거상술이나 골이식 같은
추가 시술과 함께 나사를 심어
한 번에 끝내는 방법도 있으나
남아있는 골의 양이 1mm
밖에 없어 인공 뼛가루가
자기 뼈가 될 수 있도록
골을 증강한 후
식립을 진행하는 편이
더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상악동 거상술』

2021.01.20
아주 얇은 상악동 막은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쉽게 찢어져
천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수술이기에
이렇게 긴박한 순간이 생기는데
천공 부위를 잘 수리해서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1.01.20
절개량을 조금 더 늘려
천공 부위가 중앙으로 올 수 있도록
확장해 주는 작업을 거쳤습니다.
그리고 흡수성 차폐막을 2~3mm
가량 밖으로 나오게 만들어주고

2021.01.20
그리고 Bio-oss(바이오스)라
불리는 뼈 이식재를 사용하여
골을 보충하였습니다.
사람의 잇몸 뼈조직과 유사하며
무기질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새로운 골세포가 자리 잡는데
도움을 주는 재질입니다.
또한 서서히 인체에 흡수되어
견고한 조직을 만든다는 이점이 있죠.

2021.01.20
이식한 재료가 흩어지지 않도록
봉합을 꼼꼼하게 해주었습니다.

2021.01.27

2021.02.16
이후 꾸준히
예후를 관찰해 주었는데요,
잇몸 조직은 회복이 빠르기에
창은 3주 만에 말끔히 치유되었답니다.

2021.07.08
관찰한지
6개월이 지난 시점인데요,
처음 찍은 panorama
사진과 비교해 보면
치조골이 두꺼워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3.02.03
골증강이 완료되어
충분한 두께와 길이가 확보되었다면
픽스처를 식립하고
이후 보철을 올려 마무리하게 됩니다.
『마치며』
사실 이러한 치료 과정은
일반인에게 매우 낯설게
다가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진료를
모르고 받는 것이 아닌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알고 있어야 된다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치료 기간 : 2020.12.30 ~ 2023.02.03
